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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희주재 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느껴봤을 법한 '이렇게 작은 몸에서 어떻게 이렇게 큰 귀지가 나오지??' 영유아 검진때 병원 방문해서 아기의 귀지를 의사선생님들이 빼줄때 한번쯤 다 생각 해보시지요?

아기들은 유난히 귀에 귀지가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연약한 귀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기도 하고 유아들이 쉽게 걸리는 중이염과 같은 질환들 때문에 고름이나 진물이 나 굳어서 그렇기도 합니다 저희집 첫째와 둘째도 귀지가 하도 많이 생겨서 이비인후과 귀청소 받을때 선생님께 여쭤보니 축축한 귀지가 많이 생기는 귀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귀지나 코딱지, 피지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인데 시어머니께서 아이 귀는 파는거 아니다~ 아니다 하시는데도 꽉막힌 귀를 보면 어찌나 파고싶어 근질거리는지 귀이개로 아가 귀를 속시원히 한번 파고 희열을 느끼고 있다가 일어난 아이가 귀가 아파요 하는데 갑자기 또 뭐가 잘못된건가 싶어 간이 철렁 내려앉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는 그냥 간간히 귓속에 왕귀지들을 감상하며 파고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

흔히들 귀지 하면 더러운 것으로 인식해 면봉으로, 귀이개로 많이들 파내시는데 아이들은 생각보다 고막이 깊지 않고 귓속의 피부가 훨씬 더 약하며 잘못건드려 귀지가 더 속으로 들어가면 좋지 않기 때문에 귀지는 파지 않고 그냥 두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흔히들 목욕후에 어른이나 아이나 귀지가 조금 수분때문에 불었을 거라며 면봉으로 귓속을 닦아내고는 하는데 이것은 보통 피부보다 연약한 귓속에 상처를 내고 면봉의 어마어마한 세균들을 그 상처로 침투시켜 염증이 생겨 중이염 , 외이도염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입니다 

그리고 생각외로 귀지에는 귀를 보호하는 이로운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고 귓속 털과 함께 외부로부터의 이물질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속시원히 파내고 싶더라도 유아 귀지 , 아기 귀청소는 목욕 후 아주 부드러운 천으로 바깥쪽 귀만 부드럽게 닦아 주는 것 정도로 관리 해 주면 됩니다 

아기 귀를 닦아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부드러운 수건으로 별 힘을 주지 않고 닦아내도 아기 , 유아의 귀는 피부가 연약하기 때문에 금새 벌겋게 되고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귓속은 그보다 더 연약하다는 이야기지요 그렇기 때문에 아기의 귀를 함부로 파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어른들 말씀에 아기때 귀 파다가 귀머거리 된 사람 많다~ 하시던데 정말로 귀를 후비다가(?) 청력에 손실을 입은 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귀지는 하관의 활동을 통해 굳이 파내지 않으셔도 밖으로 나오게 되니 위험하게 파내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영유아 검진 시기가 되거나 감기만 걸려도 병원에 가면 귀 진료를 봐주고 고막에 염증여부를 볼 수가 없을 정도로 큰 귀지가 있다면 알아서 시원하게 빼주시기 때문에 집에서 괜히 위험하게 건드리지는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귀에서 냄새가 난다면 신생아의 경우에는 양수나 태지가 귓속에 눌러붙어 귀에 이상이 없을때도 냄새가 날 수도 있지만 유아의 경우에 귀에서 냄새가 난다면 중이염이나 외이도염 등 기타 다른 귀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 검진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유아 귀지 , 아기 귀청소 가볍게 바깥부분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 정도로만 관리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귀지를 파야 할 필요성이 있을 때는 중이염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할 때 뿐입니다 무리하게 파지마세요 정말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