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마을 맛집'에 해당되는 글 1건

안녕하세요 동희주재 입니다. 이번에는 지난번 우리 둘째 전통돌잔치때 가족분들과 식사하고 만족스러웠던 북촌가든 버섯해물샤브 소개 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돌잔치 당일에는 아이들 챙기랴 양가 어른들 식사 입에 맞으시는지 살피고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번에 신랑이랑 둘이 종로 맛집 북촌가든에 따로 가서 조용하게 식사 하고 왔습니다.

종로 맛집 북촌가든에 도착해 6명이 식사 가능한 방으로 안내받아 버섯해물샤브샤브 39,000원 2인을 주문했는데 이곳이 좋은 이유는 홀도 있지만 대규모나 소규모 룸들이 있어서 분리된 공간에서 조용히 식사를 즐길수 있다는것이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에 세팅해주시면서 각자 자리 앞에 준비된 개별 샤브샤브 냄비에 귀하다는 동충하초 버섯을 넣어주셨고 각종 해산물과 여러종류의 버섯, 그리고 지난번에도 인기였던 노루궁둥이버섯을 듬뿍 주셨습니다.

육수가 끓으면 해산물을 먼저 넣어 먹고나서 각종 버섯, 야채를 넣어 끓이면 되고 해산물이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노루궁뎅이버섯과 참치,연어를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줍니다.

개별소스도 3가지 나오는데 칠리소스는 해산물 찍어먹고, 땅콩소스는 고기 찍어먹고, 소이소스는 샤브샤브 야채들이랑 고기 싸먹을 때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저는 칠리소스를 워낙 좋아해서 칠리소스에 올인했습니다만 중간에 소고기를 땅콩소스에 한번 찍어먹어보니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2인분 양의 버섯인데 정말 수북하게 고루고루 많이 나오고 청경채나 숙주와 쑥갓을 넣으니 육수에서 쑥갓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당분간 버섯 일부러 안먹어도 될만큼 실컷 먹고왔습니다.

요게 정말 귀하다는 노루궁뎅이버섯, 생긴게 꼭 노루 궁뎅이 같다고 해서 이름이 이렇다고 하네요, 별도로 익힐 필요 없이 준비해준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버섯 좋아하는 저는 말 할 것도 없고 아이들과 버섯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신랑도 곧잘 먹더라구요~ 향이 강하거나 그렇지는 않고 기름장때문에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어르신들 드시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꽤 많이 나왔는데 몸에 좋고 귀한거라시길래 남김없이 싹싹 먹었습니다.

고기 색깔 참 좋죠? 고기는 등급과 육질이 좋은 한우만 쓰신다고 합니다. 고기 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잡내나 이런것 하나없이 살살녹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벌레의 몸에서 자란다는? 곤충기생형 약용버섯! 귀하디 귀하다는 버섯 동충하초ㅎ 예전 같으면 벌레 몸에서 자란다면 안먹었을 것 같은데 몸에 좋다면 다먹는 현실... 이쯤에서 한번 슬퍼져야 하는 걸까요?

요건 식사중에 추가로 나온 버섯탕수육인데 새송이버섯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서 만드는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해주어도 좋을 것 같은 메뉴이고 새콤달콤 소스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칼국수도 먹었는데 칼국수는 사진이 어디에 ... 육수가 정말 맛있어서 먹느라 정신없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그만 먹겠다고 하니 신랑이 그래도 밥 조금 먹으래서 한숟가락 떴다가.... 싹싹 바닥이 보이게 긁어먹은 죽! 감칠맛이 그냥.. 숟가락을 멈출 수 없게 하는 맛입니다. 죽 진짜 맛있어요 쌍따봉 주고싶습니다!

대식가인 신랑과 둘이 배부르게 먹고 배통통 두들기며 나오는데 후식으로 새콤달콤 시원한 매실차를 주셨는데 너무 맛있어서 물어보니 매실도 직접 담그신다고 .. 이번에 100kg담갔다고 하십니다.. 새삼 이 식당 하나 운영하는데 쏟으시는 정성이 장난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이 왔다고 곧 더운 여름이 오겠다~ 했는데 꽃샘추위가 오더니 밥먹고 나오니 눈이 펑펑 쏟아집니다. 추운 날씨때문에 뜨끈~한 국물과 몸에좋은 버섯, 온갖 채소, 거기에 질좋은 소고기까지! 종로 맛집 추천 받을만 합니다.

북촌마을 가시면 샤브샤브나 소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종로 맛집 북촌가든 방문해보세요~ 해물버섯샤브 외에도 소고기나 돌솥비빔밥과 같은 단품메뉴도 맛있는 집입니다. 

영업시간은 연중무휴 오전 10시~ 오후 10시까지 이며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상으로 북촌마을 맛집 북촌가든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