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응환'에 해당되는 글 1건

안녕하세요 동희주재입니다. 오늘은 저 또한 아이들이 어릴 적 겪었던 어르신들과의 기응환 실랑이(?)에 대해 여러가지 얻게된 정보들을 오늘도 먹여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중인분들께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기응환이 뭔지도 모르다가 첫째 아이를 낳고 시댁에서 몸조리 할 때에 아이가 모로반사를 하곤하면 시어머니께서 놀라서 그렇다 그래서 녹변보는거다 하시며 기응환을 매일 몇알씩 먹이라고 적극추천 해주셨었는데 저는 아이에게 뭔지모를 약을 먹이는것이 꺼림찍해서 안먹이고 버티고 어머니께서는 먹이라 하시고 실랑이를 꽤 오랫동안이나 계속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저도 어릴적 기응환을 종종 먹었고 저희 친오빠는 소음이 심한곳에 살았던 터라 자주 놀라서 기응환을 매일먹고 자랐고 저희 신랑쪽 3남매도 매일매일 먹여서 키웠으며 주변에서도 기응환 을 먹고자란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매일 먹이면 심장도 튼튼해지고 아이몸에 좋다 하시며 보약처럼 생각하시며 권하셨었답니다. 약을 왠만하면 먹이지 않고 키우자 주의인 저는 어른걸로 치면 우황청심원같은 역할을 하는것인데 약이 몸에 좋다시니 이해도 안되고 먹이기 싫다며 고집을 부리기도 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가 장염이 와서 먹은걸 게워내고 열이나서 놀라고 당황스러울 때에 어머니께서 기응환 빨리 먹이라셔서 약국에 들러 약사님에게 상담을 했었는데 아이가 어디서 떨어졌거나 사고가 났다거나 해서 심하게 놀랐을 때는 몇알 먹일 수 도 있지만 그냥 그렇게 아무렇게나 먹이는건 좋지 않다고 이야기 하셨고 사실 3개월미만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하고 나온것이 아닐것이라 본인도 아이키운 입장에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다니던 소아과 전문의께 기응환 복용에 대해 물었더니 기응환은 옛날 소아과가 흔치않던 시절에 약도 흔하지 않아 아이들에게 만병통치약처럼 먹이던 약인데 요즘은 길밖에만 나가면 소아과가 즐비한데 왜 그런 약을 먹이는 것이며 아이에게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을 뿐더러 기응환 자체가 무조건 나쁘다기 보다는 기응환이 안정제같은 역할을 하기때문에 정작 아이가 아플때에 아이에게 나타난 증상을 통해 이상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을 무증상으로 방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기응환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하셨습니다.

기응환 가지고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기응환 한두알 먹는다고 아이가 어떻게 되는것은 아니니 정 갈등이 심하시다면 앞에서 한두알 먹이시고 그 이후에 그냥 먹이고 있다 말하고 넘어가시면 될듯 합니다만 아무래도 꼭 필요할만한 이유없이 그냥 주기적으로 먹이시는것은 하지 않으시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약이 필요할 것 같은 상황이라면 기응환 으로 해결하시기 보다는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병원에 들러 진료를 받으시는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소중한 내아이 건강하고 예쁘게 키우시길 바랍니다 ^^